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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뉴스와 논평

메타버스 거품이 꺼지는 것인가(2023.5.19.)

by SpringZephyr 202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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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46754?sid=105

 

메타버스 열풍 올라타던 지자체…거품 꺼지자 우르르 하차

지방자치단체들이 한동안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가상현실 공간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했다가 잇달아 폐기하거나 사업을 축소·전환하고 있다. 메타버스를 만들고 유지하는 데 비용이 적지

n.news.naver.com

뉴스요약(2023.5.19.)

  • 한국지방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2월 기준으로 메타버스 관련 서비스를 추진했거나 추진하는 중인 지방자치단체 수는 14곳이었습니다. 경기, 충남, 제주도 사례 등을 포함하면 사실상 전국 광역지자체 17곳 모두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벌였습니다.
  • 그러나 메타버스 사업 중 상당수는 1~2년 만에 메타버스 열풍이 사그라들면서 흐지부지되는 중입니다. 예를 들어, 수원시는 2021년 11월 메타버스 정책연구단을 꾸려서 가상의 지방정부 ‘버추얼 수원’을 운영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가 중간에 계획을 폐기했습니다.

뉴스논평

메타버스(Metaverse)란, 초월 또는 가상의 의미를 가진 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universe를 합성하여 만든 신조어로서 현실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상호작용들을 가상공간에서 구현한 디지털 세상을 의미합니다. 메타버스라는 용어는 SF소설가인 닐 스티픈(Neal Stephenson)이 1992년 "스노우 크래쉬"라는 소설에서 처음 사용했습니다.  그의 소설에서는 가상의 공간의 세상이 만들어지는 장면은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약간 의역되었습니다.)

"그들은 빌딩을 짓고 공원을 만들며 광고판을 세웠다. 그들은 현실 속에서는 불가능한 것들도 만들어 냈다. 공중에 떠나니는 조명, 3차원 시공간 법칙이 무시되는 특수지역, 서로를 쏘아 죽이는 자유 전투 지역 등. 그러나 이것들은 물리적으로 지어진 것들이 아니다. 그 세계 자체가 실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다만 컴퓨터 그래픽일 뿐이다. 그것을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에 공유되는 소프트웨어들의 조작일 뿐이다."

메타버스의 예를 들면 포트나이트,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 동물의 숲, 제페토, 이프랜드 등이 있다. 미국 UC 버클리대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캠퍼스에서 졸업식이 열리지 못하자 '마인크래프트' 안에 캠퍼스를 꾸미고 가상 졸업식을 열어 중계하기도 하였습니다.

메타버스 세상의 예 (출처: xrtoday.com)

메타버스의 핵심요소는 (1) 증강현실 (2) 라이프로깅 (3) 거울세계 (4) 가상세계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증강현실이란 현실공간에 2D 또는 3D로 표현한 가상의 겹쳐 보이는 물체를 통해 상호작용하는 환경을 의미합니다. 라이프로킹이란 사물과 사람에 대한 일상적인 경험과 정보를 캡처하고 저장하는 기술입니다. 거울세계란 실제 세계를 가능한 사실적이고 현실에 가깝게 반영한 가상의 디지털 공간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상세계란 현실과 유사하거나 때로는 상상력으로 개발된 대안의 세상을 구축한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던 기술로서 심지어 '페이스북'이라는 회사는 회사이름을 '메타'로 바꾸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유행이 끝나고 사람들이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작되었고, 그 사이 메타버스를 이용하면서 사람들이 얻게되는 실질적인 효과에 의문이 들기 시작하면서 그 인기는 급속히 시들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메타버스가 어떤 형태로 발전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개인적인 예상은 현실세계에서 모의하기 어려운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어 시험 및 검증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이고, 교육이나 훈련 분야에서도 확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일상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사교문화가 형성될 수 있으며, 게임분야에서 지속 활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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